그런 나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그것은, 주변을 배회하는 들고양이다. 근처에서는 바보가 먹이 주고 있으니까, 들고양이는 근처에 눌러 앉아, 언제나 내 스쿠터의 시트에서 잠자고 있었다. 고양이의 육구(肉球, ※발바닥의 볼록한 살)에는 기름이 있어서, 나의 시트에 고양이 발자국이 나는 일이 몇번이나 있었다. 고양이 육구의 기름 때는 지우기 어려워서, 특수한 클리너로 청소하지 않으면 지울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나는 시트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가 보일 때마다, 「뭐하는 거야, 어이!」하며 빗자루로 쫓아내고 있었다. 당황하며 도망치니까, 시트 이외의 보디도 흠집이 난다. 하얀 몸에 꼬리만 검은 그 들고양이에게, 나는 『검은 꼬리』라고 이름 붙이고, 열심히 경계 하고 있었다. 373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
3.(삭제하라는 얘기 있어서 지웠어!!) (++알려달라는 사람 많아서..낙태관련 얘긴데 여성비하적 관점일수도 있다 해서 지운거야) 4.↑위에꺼 풀다 생각난건데 보통 어린 애기 귀신 원념이 제일 쎄다고, 귀신중에 제일 쎄다고 그러더라고. 잘은 모르겠는데 그 순수함 에서 나오는 한?원념 같은게 되게 독하대. 그래서 옛날에 무당들이 애기 귀신 모실라고 죽통 같은 데 애기 쑤셔넣고 그 ㅈㄹ한거라고 그러더라. 조선왕조실록인가 그 주술 금지된 기록도 남아있음.(내가 아는건 애 굶겼다가 대나무로 된 통에 음식 넣고 기어들어가게 해서 죽이는거랑 애 소금통에 가둬놓고 굶겨서 소금 퍼먹다 죽게하는거 두가진데 더 있음?? 5. 독한 귀신중에 손꼽는게 물귀신임. 원래 귀신은 사람 해치지 못하는거 앎? 그게 다 업보로 남아서 ..
그런 사람의 반이었던 나는 상당히 많이 나머지 수업을 했던 게 당연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 입학하고 1개월 쯤 지났을 때, 교실에 남아서 밤 7시까지 묵묵하게 담임 담당 과목 프린트물을 하고 있었어. 프린트물이 무사히 끝나고 교무실에 있을 담임한테 가려고 교무실 문을 열고 소리쳤어. 나[안녕하세요. ○○선생님 계신가요?] 교무실에는 선생님이 2~3명 정도밖에 없었어. 제일 앞에 있던 여자 선생님 말로는 담임은 집안 사정 때문에 퇴근했으니까 프린트물은 책상에 두고 가라더라. 프린트물을 책상에 두고 교무실을 나가려고 했을 때, 승강구는 닫혔으니까 비상구로 나가란 말을 들었어. 이 학교는 7시에 승강구가 닫히도록 되어있어. 그래서 나머지 수업을 하는 학생은 신발을 들고 비상구로 나가야돼. 비상구는 각층 ..
엄마 옆에 하수구에는, 우리가 '안전'해졌다고 생각한 엄마가 쏟아낸 토사물이 점점 흘러들어가고 있었지. * 우리 엄마는 쌍둥이를 엄청나게 싫어해. 이유는.. 알고 싶지도 않아. 어렸을 땐 엄마에게 이유를 묻곤 했지만 이젠 정말 알고싶지 않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무슨 일이 증오를 불러 일으킨 건진 몰라도... 쌍둥이를 향한 엄마의 공포는 엄마 인생에도 우리 인생에도 영향을 미쳤어. 그 공포가 나에게도 영향을 미칠까봐 무서워. 그리고 엄마가 두려워하는 것이 사실 나일까봐 무서워. 나와 내 여동생에 대한 무언가가 너무 끔찍해서 우리 엄마를 평생 공포에 질리게 한 거면 어쩌지? * 우리가 십대가 됐을 때, 우리가 원나잇의 결과물이었다고 엄마는 내게 말해줬어. 그 날 엄마는 아주아주 취해있었고 남자의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