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전라남도 고흥에 있었던 후임병의 이야기입니다. 경산과 고흥은 상당히 먼거리입니다만.. 신기하게도 앞에 나왔던 귀신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때는 1990년대 후반이었다고 합니다. 후임병이 중학생 때 였다고 하니 97~98년 쯤이겠군요.. 지금은 돌아가신 후임병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얼마전 마을 저수지 둑 가에 있던 밭을 갈면서 경험하신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 때, 후임병도 할머니 옆에 있었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후임병이 살던 마을은 산과 산이 만나는 계곡을 등뒤로 두고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모여 생긴 저수지를 등지고 멀리 국도를 바라보는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후임병의 아버지는 할머니께서 연세도 오래되시고 해서 집에서 편하게 쉬라고 극구 말리셨지만 할머님은 항상 마을 가..
첫번째 이야기 네 뭐 새벽에 일하다 여러가지로 마음도 심란하고 작업도 잘 안되서 제 예전 경험담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전 종교가 없습니다. 신의 존재는 반반 정도로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구요. 제가 믿고 의지하는 것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밖에 없습니다. 일단 경험론자 라고 해두죠. 지금부터 쓰는 이야기들은 백프로 사실임을 약속 드립니다. 전 서울에서 태어나서 자라다 초등학교때 학교 야구부에 있던 상급생을 때리고 선생님이 저를 너무 미워하셔서 혼자 시골에 있던 빈 집에 내려가서 혼자서 학교를 다녔어요. (제가 원한 일 입니다.) 집은 도로도 없었던 산속에다 마을과 떨어진 곳에 있었어요. 30년 정도 전의 일이라 그땐 전기가 안들어 오는 집들도 많았구요. 워낙 겁이 없던 성..
첫번째 이야기 어디 폐가에 귀신 나온다는 소문만 있으면 별의별 놈들이 계속 찾아와 소문만 났다하면 아주 주말은 핫플레이스 되는거야 한번은 폐교만 전문적으로 찾아다니는 애들이 우리 아버지 폐교를 우연히 왔다가 아버지가 그날따라 달이 너무 밝아서 후레쉬도 없이 교실안을 돌아다녔는데 걔네들이 그걸 귀신으로 잘못 보고 소문을 낸거야 그때부터 평일 주말 안가리고 이상한 애들이 찾아왔어 개인이 오는 경우도 있었고 커플들끼리 팀을 이루고 오는 애들 또는 그냥 동호회에서 단체로 오는 애들 아주 각양각색이었어 이상한건 꼭 커플로 오는 애들은 남자애가 교실에 들어가서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안에 있는 물건을 부숴버린다거나 암튼 꼭 뭔가를 건드리더라고 원래 남자가 여자랑 있으면 개깡다구가 생겨서 병신짓 많이 하잖아? 아마 여..
첫번째 이야기 서로의 학창시절, 20대, 30대 초반을 함께하며 할머니 될 때까지 친구로 하하호호 할 줄 알았는데 하루 아침에 정리가 되네요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는 자존감이 좀 낮고 소극적인 편이었고 입시와 재수 실패 후 전문대 중퇴하고 바로 취직했고 형편이 어려워 20대 초부터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서울에서 대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원 진학 했고 현재 중소기업에서 과장으로 일하면서 박사과정 중입니다 저희집도 잘 사는 편은 아니었지만 평범했고 부모님 모두 지금까지 일 하시고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는 분들입니다 친구는 친구의 월급으로 세식구 한달 벌어 한달 살이 하는데 친구가 이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했고 옮기는 회사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심하게 피해의식을 갖고 힘들어하더라고요 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