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참 .. 저번에 어떤분이 귀신하고 보통사람하고 구분되어 보이냐 라고 여쭤보셨는데.. 다 달라요. 그렇지 않습니다 라곤 못하겠네요 음..보통 원귀(악귀라고도 하죠)같은 경우는 티가 확 나는데 자기가 죽은지 모르는 귀신도 있습니다 그 얘길 해드릴게요 횡단보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가 잠깐 군자역쪽에서 살았을 때였음. 밤늦게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싶어진 난 육교를 건너 마트를 가다가 피시방으로 빠져서 겜을 즐기다 두시쯤 나와서 편의점으로 향함. 편의점에서 이거저거 사서 나와서 다시 육교를 건너가야 되는데 음..계단싫다.진.심.너.무.싫.다.ㅎㅎㅎ..ㅋㅋ......... 그래서 조금 위로 올라와서 횡단보도를 택함. 아이스크림을 까먹으며 횡단보도로 가고있는데 횡단보도앞에 카라티에 반바지를 입고 ..
첫번째 이야기 나는 6살때부터 죽은 사람을 볼수 있었어.그리고 예지몽또 꾸고, 조만간 죽을 사람이 누군지도 알수가 있는데... 이건 밑에 설명할게 어릴때 우리집이 무지하게 가난해서 외할머니네 집에 얹혀살았거든 안양시 비산동에 있는 작은 동네였고 그 동네에서 언덕위로 올라올라가면 가장 높은 곳에 우리집이 있었어. 마당에 있는 라일락나무가 거의 백년이 넘어가지구, 사람 몇명이 팔을 둘러야 할 정도로 두껍게 자란, 그렇게 오래된 집이야. 낮에 마루바닥에서 누워서 자고있는데 누가 머리를 자꾸 만지길래 눈을 떠보니까 예쁜 목걸이를 걸고있는 어떤 첨보는 아줌마가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더라?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냥 누워서 눈을 가만히 감고 있다가 얼굴에 뭐가 떨어지는 느낌에 눈을 떴는데 아줌마가 울고있었음. 근..
첫번째 이야기 우리 외가댁은 경기도 화성시 쪽에 있다. 어렸을 때부터 외가댁에 자주 놀러갔고, 그래서 온동네 마을 소문은 어느정도 아는 수준이었다. 우리 외가집의 정자가 있는 언덕의 바로 밑에는 노부부가 사시는 집이 한 채 있었다. 자식들이 부모를 만나러 오지 않아, 그 노부부들은 두분이서 조용히 사시고 계셨다. 아니, 애초에 자식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그 집의 할아버지분의 건강이 급속도로 안좋아지셨고, 금방 늙어지시더니 돌아가셨다. 그 때가 내가 아직 어렸을 때였는데, 건강하시던 분이 매번 뵐 때마다 십년씩 늙어가시는 것을 보고 충격을 먹었었다. 그리고 홀로 남게 된 그 집의 할머니. 점점 이상해져 가셨다. 이상해진다는 게 도를 넘을 정도로. 마을 주민분들은 그 할머니가 이상하다며 멀리하라고 ..
첫번째 이야기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더라. 이놈이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 전학을 갔는데, 그전에도 친했던 터라 그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연락도 뜸해지더라. 근데 오랜만에 연락이왔더라고, 술한잔 하자고, 너 예전살던 그곳에 아직도 사냐고, 맞다면 나 그근처에 지나가고있는중이라고. 거절할 이유는 없어서 부랴부랴 옷을 차려입고 집앞 인근에 '도누네'라는 돼지고기 집에서 그놈을 만났지. 야 새끼야 오랜만이다, 뭐하길래 요즘 연락도 없이 쥐죽은 듯이사냐? 아니, 그냥 일차 요앞 지나가는데 우리다녔던 학교가 보이길래 니생각이 나더라, 연락이 혹시 될까해서 해봤는데, 아직도 연락이 되더라?, 우리 이렇게 오랜만에 봤는데 별 감흥이없다. 하며 술한잔 걸치면서 말하더..